‘우리들의 천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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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국어 시간에 이청준 작가의 작품을 배운 적 있다. 그 때 국어 선생님께서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작품을 짧게 언급하셨던 적이 있다. 그 때 ‘우리들의’ 천국이 아니라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제목이 참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해놓고는 까맣게 그 책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독후감을 써야 할 기회가 생기면서 이 소설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소록도라는 섬을, 소록도에 사는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철처히 우리들의 입장에서, 아름답다고 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고, 이제는 의학 기술도 많이 발달하고 선입견도 사라졌으니 그들도 우리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오만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것일까.
이 소설은 조백현이라는 군의관이 소록도의 병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조백현의 첫 부임날, 섬에서는 탈출 사고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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