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풀몬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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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수님께서 풀몬티의 제목이 ‘홀딱 벗는다.’ 라는 영국 속담이라고 하셨을 때 무척 야한 영화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스트립쇼 하면 대부분 여성이 벗는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풀몬티’는 이런 생각을 뒤집어서 남자들이 벗는 다는 조금은 독특한 발상을 가지고 시작해서 영화를 보기 전에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플몬티’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약간은 무너뜨린 영화인 것 같았다.
영화속에는 사연 많은 여섯 남자가 등장했다. 이혼남인 주인공 ‘가즈’와 그의 절친한 친구인 무능하고 뚱뚱한 ‘데이브’, 이들과 티격태격 다투면서 나중에는 그들의 춤 선생님이 된 전 공장장 ‘제럴드’, 자살을 하려다가 자신을 우연히 구해준 가즈와 데이브의 친구가 된 ‘롬퍼’, 그리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자칭 ‘몸 짱’인 ‘가이’와 흑인댄서 ‘호스’가 그들이다. 이들은 어쩌면 개성이 다르고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모두들 현대화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라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감독의 기발한 유머와 어딘지 모르는 쓸쓸함과 우울함이 복합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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