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산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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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가면산장 안으로 들어갈 때 그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가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극장 안에 들어서는 것과 같은 의미였던 것이다. 가면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뜻으로 연극을 꾸민 사람들은 그 가면을 현관에 두었던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답게 책은 아주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놨다.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복선을 장치해놨을까, 범인은 누구일까라는 하는 생각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읽었던 것 같다. 또한 이미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책표지에도 선전을 하고 있는 마당에 반전을 봐도 놀라울 것 같지가 않았다. 이미 내가 온갖 반전을 다 상상하면서 읽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후반부에 반전으로 등장한다면 결국 나에게는 반전이 아니게 되니 책이 별로라고 느끼지 않을까 하는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유일하게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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