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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전봉건의 시에 대하여
1) 전봉건의 시론과 그 미학
2) 생명 이미지의 변주
3) 유토피아를 향한 지향성
3.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전봉건에 대해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수사는 그가 ‘전후(戰後) 모더니즘’의 대표 격인 시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시란 꿈의 말이요, 또한 아픔의 말이다’라는 시심(詩心)을 바탕으로 오직 시 쓰기만을 위해 살다 간 시인’이었다. 여기서 ‘아픔’이란 그의 시 전반에 깔려 있는 전쟁 체험에서 오는 전 민족적인 상처일 것이며, ‘꿈’이란 그러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희망을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봉건에 관한 연구들은 그를 1950년대 전후시의 한 양상을 보여 준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하면서, 그의 시는 6․25 체험을 통한 전후 의식의 형상화와 그 시적 승화라고 논평해 왔다. 더불어 김춘수(1961)는 초현실주의적 미학을 잘 다루고 있는 테크니시앙으로 그를 평가한 바 있으며 홍신선(1974)은 진한 에로티시즘의 시학을 수립한 시인으로 평가했다. 물론 그의 시심을 자극한 기저에 있는 것이 전쟁의 참혹한 현실임을 부정할 수는 없으며, 모더니즘적인 인식과 여성의 이미지를 에로스적인 형상으로 나타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연구는 전봉건의 시를 전기 시와 후기 시로 분절하여 각각에 나타나는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통시적 단절감이 느껴지며, ‘전쟁 체험 → 시’라는 직설적이고 단순한 구도로 환원적 서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통시적 분절성과 연대기적 환원성을 보완하기 위해 그의 시 전반을 통해 나타나는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 그리고 그의 시작(詩作)에 있어서 이미지가 어떤 형태로 구현되고 변화해왔는지를 분석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봉건이 1952년부터 1980년까지의 자신의 시를 선별하여 발간한 『새들에게』(1983)를 기본 자료로 하여 전봉건의 시 세계를 분석할 것이다.
2. 전봉건의 시에 대하여
1) 전봉건의 시론과 그 미학
전봉건은 이중어 세대 작가의 한 명으로서 언어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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