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도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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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한 공간에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낯선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는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봐 외면해버리고. 이렇게 우리 사회는 점차 각박해져가고 있다. 『흔들리는 도쿄』 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녹여냈다.
점점 줄어드는 소통 그리고 단절되어가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 『흔들리는 도쿄』 를 통해 봉준호 감독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영화 속 주인공은 히키코모리이다.
흔치 않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감독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영화를 통해 보여주었다.
각박해져가는 사회에 질려버려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둔 히키코모리. 이는 단절된 사회에 질려 마음을 닫고 소통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과 유사했다.
하지만 영화 속 히키코모리는 어느 순간을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을 단조롭고 반복적으로 살아왔지만 어느 날 피자 배달부의 가터벨트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11년 만에 사람과 아니 여자와 눈이 마주치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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