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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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주인공 오베의 인생 이야기다. 현재와 과거가 계속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선 주인공 오베에 대해 살펴보면, 나이는 59세로, 아내 소냐는 6개월 전에 죽었으며, 돌아가신 아버지는 철도 조차장에서 일하셨던 분이었고,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셨다. 오베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타이어 가는 방법을 몰라도 돈만 주면 갈아주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치란 무엇인가?’(57p)라며 반문한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를 지키고자 한다. 이 세상은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이 구식이 되어 버리는 곳이었다(119p)라며 현 사회를 비판한다. 16살에 고아가 된 오베는 아버지가 일하던 철도회사에서 일하게 되고 아버지가 물려준 사브92를 팔고 낡은 사브93을 산다. 그 후에도 계속 사브만 애용한다. 오베는 아내 없는 세상에서 살기보다 자살을 결심하고 준비한다. 그러나 첫 번째 자살 시도에서 목에 걸려던 밧줄이 잘리는 바람에 실패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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