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OX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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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들을 감명 깊게 읽은 적은 많다. 언제나 생각하지 못했던 얘기들로 깨달음을 주고 여러 가지로 배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에 패러독스 13을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인거 같다. 세상이 바뀌면 선악도 바뀐다. 살인이 선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그러한 이야기다.

블랙홀의 영향으로 거대한 에너지파가 지구를 덮치고, 그 결과 시공간의 뒤틀림에 의해 13초간의 시간 공백이 발생하는 이른바 ‘P-13 현상’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남겨진 13명의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갑자기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과연 자신들의 살아남을 수 있는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존재 할지 알 수없는 가운데 계속되는 지진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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