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독후감(서평), 대학과제, 8개 묶음

소개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독후감(서평)입니다.
대학과제로 제출된 독후감 8개를, 파일 1개로 묶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껏 밝혀진 개념들로 봤을 때, 재화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그 어떠한 메커니즘도 시장만큼의 역할을 해오지는 못했다. 경제학자 게리베커는 인간은 매순간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에, 재화의 생산과 공유를 온전히 시장에 맡기면 가장 합리적인 분배가 일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인간은 정말 모든 행동을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가? 그렇지 않다. 경제의 주체인 인간은 단순한 입자가 아니라 탐욕과 공감이 교차하는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사고 판다는 논리가 시장 물질적 재화를 넘어서 우리의 삶 자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일일까?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자문해보아야 할 때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장 지상주의 시대가 가진 한계는 완전히 드러났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이 된 사람들에게 탐욕을 억제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는 주문을 하는 건 그저 미봉책에 불과하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좋은 것들을 무조건 사고 팔 수 있는 가격적 가치로 매기는 구조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첫 째로, 이것은 빈부가 단순한 경제적 차이를 떠나 모든 종류의 차별의 원인이 되도록 조장한다. 둘 째로 이것은 재화의 가치를 부패시키는 폐단도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을 노예로 사고 팔 수 있다면? 가격을 떠나서 그 시장의 존재 자체가 인간을 존중받을 존재가 아닌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와 사용대상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린 재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법을 결정해야한다. 이후 만들어질 우리의 공적 담론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할 순 있지만, 그럼에도 우린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 중심적 사고의 권위력이나, 공적담론에서 표출된 증오가 방해요소로 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계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