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가 탈 중세의 가능성이 있었는가 - 경제성장론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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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사회를 바라보는 경제발전론의 기존의 관점은 근대적 발전 가능성이 없었고, 일제의 도움으로 인해 비로소 유의미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최근의 주장은 조선에 여러 가지 변화 양상이 있었음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유의미한 변화는 되지 못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선 후기가 발전 가능성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기준들을 먼저 마련해보자면, 이헌창의 글에 따르면 근대경제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요인들은 기술발전, 인구 증가, 시장 발전, 인적 자본의 축적 등이 있다. 이 요인들은 서로 영향을 주면서 근대적 발전에 기여하는데 이를 도식화 하면 농경시대의 기술발전 -> 인구 증가 -> 시장발전 -> 인적 자본의 형성 -> 공업기술의 발전 -> 근대경제성장으로의 전환이 된다. 이를 두 부분으로 다시 나누어 보면, 근대로의 시기는 지속적 성장의 토대가 형성되는 시기와 지속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시기로 나누어 생각 할 수 있는데, 18세기의 조선은 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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