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만든 사람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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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들었던 지도도 있었지만 생소한 지도들도 많았다.
그래서 더욱 재밋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지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사연을 담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수업시간에 나왔던 메르카토르나 T-O 지도 동영상에 봤던 카시니 일가 등도 나와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13가지 이야기가 모두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정화의 남해 원정이 제일 흥미로웠던 이야기이다. 13가지 이야기 중 유일하게 동양 지도를 다루기 때문이다.
정화의 남해원정의 이유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중국 땅에서 몽고족을 몰아내기 위해 치른 수많은 전쟁들,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진 한족 간의 내전으로 경제가 더할 수 없이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거기다 한층 강성해진 해적들이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물품들을 강탈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각종 향신료와 약재들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규모 함대를 조직해 외국과의 무역을 재개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 밖에도 더 있었다.
농민 반란군의 손자로서 미천한 출신인 데다 조카의 자리를 빼앗아 황제에 오른 영락제는 자신이 중국을 다스리기에 적합한 황제임을 만천하에 증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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