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숲 체험 에세이 과제] - 도심 데이트, 산 속 데이트 (숲과 문화, 숲과 삶, 환경과 인간, 산림경영)

소개글

(교양 숲과 문화, 숲과 삶, 환경과 인간, 산림경영)
제목 : 도심 데이트, 산 속 데이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부터 산과 친해진 건 아니다. 매번 산에 갈 때면 마음 단단히 먹고 큰 용기를 내야 했다. 혼자 가면 길을 잃을까 두려워서 싫고, 무리지어 가면 내 의지와 다른 여정이 불편해서 싫었다. 아니, 거부했다. 그런 거부감 때문에 한동안 산에서 떨어져 지냈다. 사실, 산과 친해지는 건 큰 용기가 필요치 않았다. 용기는 그저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 였다.

그녀와 함께한 지 7년.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산’ 덕분이다. 어느 커플이나 그렇듯 우리도 주로 도심 어딘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처음엔 그게 편한 줄 알았다.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를 걸으며 오늘 점심은 뭐 먹을까, 어디 커피를 마실까, 하는 선택 고민이 새로운 것인 줄 알았다. 매일 다른 것을 먹으며 어제와 다른 데이트라 생각했다.

콘크리트 인도, 무미건조하게 일렬로 서 있는 상점들, 알록달록하지만 인위적인 상점 간판들. 어느 길을 가나 도심 풍경은 비슷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