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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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책은 아주 쉬운 수준이면서 풍부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보인다. 마르크스경제학 개설서를 자주 여러 권 접한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우선 기대했던 것만큼 풍부하지는 않다. 앞으로 후배들이 읽을 마르크스 개설서로는 고 김수행 교수가 쓴 자본론 공부가 적당한 듯싶다.
책이 어떠하든 간에 자본론을 공부해야 할 이유는 뚜렷하다. 흔히들 자본론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책이라는 오해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 자본론은 자본주의에서 자본이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발전되며 어떻게 소멸하는지 과학적으로 밝혀낸 책이다.
새로운 사회가 과거 사회를 벗어나 안착하려면 자기 발로 서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부르주아 경제학을 토대로 봉건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한때나마 급진적이었고 자유로웠으며 진보적이었던 자본주의는 특이한 종류의 불평등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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