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고려 속요 「가시리」분석
2. 고려 속요「가시리」와 상호텍스트성을 가진 현대시 비교
2.1. 고려 속요「가시리」의 형태를 계승한 현대시
2.2. 고려 속요「가시리」를 변화시킨 현대시
2.3. 고려 속요 「가시리」를 실체화한 현대시
3. 고려속요「가시리」와 상호텍스트성을 가진 대중가요 비교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하나의 작품을 텍스트라고 한다면, 모든 텍스트는 텍스트가 쓰인 시점을 기준으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평가되어 진다. 텍스트가 수용되는 과정이 지속되면서 단순히 수용만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텍스트를 재창조하기도 한다. 또한 그 방향은 단순히 텍스트를 넘어서 운율을 담은 노래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텍스트는 단순히 그 텍스트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연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성된 텍스트들은 서로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상호텍스트성이란, 기존의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상호 연관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텍스트가 쓰인 시점 이후에는 다른 텍스트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데, 한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의 창작에 도움을 주거나, 혹은 내용상 관련이 있거나, 주제가 동일하거나, 표현 방법이나 서술자의 태도 등이 같은 경우처럼 작품 간에 관련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상호텍스트성은 기존의 작품을 통해 많은 작품들이 탄생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통로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중 고려 속요인 「가시리」는 남녀의 이별과 사랑을 노래한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는데, 이와 상호텍스트성을 갖는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현대 시에서는 고은의 「가시리」, 이승하의 「가시리」, 박산매의 「가시리야 가시리」, 박진섭의 「가시리」, 홍신선의 「증답 무명씨 부인」, 김소월의 「진달래꽃」, 한용운의 「님의 침묵」등이 있다.
그러나 상호텍스트성이 드러나는 양상을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나 한용운의 「님의 침묵」의 경우에는 고려 속요의「가시리」의 원문을 그대로 계승시키거나 실체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려속요 「가시리」의 화자의 형상이나 주제의 연맥을 이어온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반면, 고은의 「가시리」, 이승하의 「가시리」, 박산매의 「가시리야 가시리」, 박진섭의 「가시리」, ......<중 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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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가시리」,『사랑의 탐구』, 문학과지성사, 1987.
박진섭, 「가시리」, 『달개비같은 누이야』, 도서출판 삶과 꿈, 1998.
홍신선, 「증답 무명씨 부인」, 『현대시학』, 현대시학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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