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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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찰리 채플린이라는 이름은 지금껏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의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껏 단지 코미디 영화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기에 굳이 시간내어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그러한 내 생각이 매우 짧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영화에서 가장 먼저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첫 장면에서 가축들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그러면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단지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가축들의 모습과 절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이어서 공장에서 똑같은 일만을 반복하며 관리자의 명령에 따라 기계의 부품처럼 움직이는 찰리 채플린과 그 동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을 하는 데에 즐거움이나 보람은커녕 주어진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게 하며 밥먹는 시간과 쉬는 시간조차도 자유없이 정해진 틀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내게 너무도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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