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토 사바토의 터널에 대한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6.07.18
- 최종 저작일
-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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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 터널이 모여 만드는 본성
작년 여름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작품이 있다. 인간의 주요 감정을 기쁨, 슬픔, 예민, 걱정, 분노로 나누어 그들이 우리 머릿속 공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그 심리적 과정을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 作, 2015)>이다. 다섯 캐릭터는 각자 극단적 성향을 대변하고 있지만, 영화는 인간이 한 성숙한 개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중 무엇도 도태되어서는 안되고 하나하나가 가진 역할이 있음을 말해주었다. <인사이드 아웃>이 우리 심리를 책이 가득 꽂혀있는 서재나 공장의 모습으로 보여주었다면 에르네스또 사바또(Ernesto Sábato: 1911~2011)는 『터널(El túnel)』을 통해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인간의 복잡한 본성을 터널의 이미지를 따와 그려내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고독을 대변하는 후안 파블로 카스텔 그리고 자유에 대해 갈망하는 마리아 이리바르네이다.
고독과 자유는 얼핏 보면 섞일 수 없는 관계 같지만 그렇지 않다.
참고 자료
에르네스토 사바토, 『터널』, 조구호 역(2006), 이룸.
안주희, <에르네스토 사바토의 『터널』에 나타나는 실존주의적 요소>, 2009
유왕무, <고독과 의사단절의 문학적 형상화-에르네스또 사바또의 『터널』을 중심으로>, 《외국문학연구 제 11호》, 2002.8, p.293-317
민용태, <문학은 오늘의 철학이다-아르헨티나 작가 에르네스또 사바또와의 대담>, 《외국 문학 제 8호》, 1986.3, p.33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