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자쿠모노가타리 번역 27권 제 7 / 今昔物語集 卷第二十七 , 在原業平中將女、被噉鬼語 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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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부터 옛날의 이야기. 우근위부의 차관 아리하라노 나리히라 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대단한 호색한으로 세간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여자가 있다고 들으면 궁에서 일하는 여자도 남의 딸도 한명도 남김없이 전부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떤 사람의 딸이 세상에 없을 정도로 반할만큼 아름답다고 들어서 마음을 다해 구애하였지만 “더할 나위없는 훌륭한 사위와 결혼시키고 싶다”라고 말하며 상대해주지 않아서 나리하라 차관은 어찌 할 도리가 없을 정도였다. 어떤 책략을 펼칠까 고민하던 중, 그 여자를 몰래 데리고 도망쳤다.
그러나 금세 숨길만한 곳이 없어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북쪽 야마시나 근처의 황폐하고 사람도 살지 않는 산장이 있었고, 그 집안에 큰 목조 곳간이 있었다. 양쪽으로 열리는 문은 쓰러져있고, 사람이 살았던 방이나 마루의 판자도 없어져서 들어 갈 수도 없을 것 같아 그 곳간 안에 다다미 1장을 가지고가 여자를 눕히려고 하였더니 갑자기 번개가 치고 천둥이 몹시 크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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