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되돌아본 2002년 한․일 월드컵
- 최초 등록일
- 2003.07.06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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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때 사람들은 ‘왜’ 그토록 열광했는가, 무엇이 사람들을 광장으로 모이게 했는가, 월드컵이 한국사회에 남긴 것은 무엇인가.
본문내용
2002년 여름! 무더운 여름의 날씨보다 대한민국을 더욱더 뜨겁게 달구었던 행사가 있었으니 그것의 주인공은 바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행사, 월드컵 이었다.
이 월드컵 기간동안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을까?
그것의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우선,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 행사가 자국에서 개최된다는 것,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들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기회! 이러한 것은 사람이 살면서 한 평생에 있을까 말까한 일이기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크나큰 영광이다. 천년(New Millenium), 새 만남(New Encounter), 새 출발(New Start)이라는 대회 이념 아래 개최됐던 21세기의 첫 월드컵 축구대회인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폐막됐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 대회를 역대 여느 대회 못지 않게 성공적으로 치르고 4강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이 대회 이념은 마치 대한민국을 위한 대회 구호같이 되어버렸다. 그토록 국민들이 염원했던 월드컵 1승을 달성하고, 불가능하리라는 16강을 넘고, 철옹성 같은 8강의 벽마저 뚫고, 4강의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온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적 같은 이 결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태극전사들의 피나는 노력과 투혼 그리고 일치단결된 열화와 같은 국민들의 성원으로 이뤄졌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4강의 신화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에게 엄청난 감동과 환희를 안겨주었고 우리 민족의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용솟음치는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왜 무엇 때문에 국민들이 그토록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열광했는가.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경기에서, 그리고 수많은 종목별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했지만 이번 월드컵만큼 국민들을 열광시키지는 못했다. 그 중에서 올림픽경기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제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수많은 종목의 경기가 동시에 이루어져 국민들이 포커스를 한 종목에만 모으기에는 불가능한 반면, 월드컵 축구는 단일 종목이면서 대회기간도 올림픽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국민들이 응집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90분간 내내 경기흐름이 단절되지 않고 펼쳐지는 역동적 장면과 역전, 재역전의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되는 축구의 특성이 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이러한 축구의 특성과 그동안 월드컵에서 주로 지기만 했던 우리들에게 경기마다 축구의 선진국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통쾌한 민족혼을 살려 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안민석교수의 컬럼. 2002월드컵 신문 기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