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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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은 「잠자」라고 불리우는데, 이것은 체코어로 "나는 고독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분위기는 '소외'라는 한 단어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변신에서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한다. 그레고르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을 보면,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만약에 그레고르가 벌레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했다면 어땠을까? 호랑이든 고양이든 뭔가 다른 생물이었다면, 그의 사랑하는 누이동생도 그레고르의 편에 섰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상만 해도 소름 돋는 벌레라면, 정말 하등에도 쓸모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방해까지 되는 벌레라면, 아무도 선뜻 그의 편이 되어 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 소설에서도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외면한다. 그로 인해서 그레고르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걸 지켜보는 나 역시 벌레인 그를 사랑하고 포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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