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꿈의 동굴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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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쇼베 동굴 속 벽화들은 선사 시대의 인간들 또한 그 이후의 인간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 욕구란, 기록의 욕구, 의사소통의 욕구, 모방의 욕구, 표현의 욕구이다. 3만 년 전의 인간도 가지고 있는 이러한 욕구는 그렇다면 거의 원시적인 욕구에 해당해야 하지 않나 싶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는 저런 욕구들이 그림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화로 발전하면서 장면에서 장면의 연속성으로 순차적인 과정을 가지게 되었는데 선사 시대에는 장면과 장면의 연속성이 공존하고 있는 형상이니 기발하다.
더 놀라운 것은 굳이 동굴의 가장 깊은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동물의 머리를 두고 의식을 하였지만 정작 동굴 안에는 인간의 시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들의 생활은 이곳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들에게 이 동굴은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이 동굴이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갤러리 또는 신당이었다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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