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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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 기억 속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로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한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였다. 올해 29살.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대학에 들어와서야 이 책을 펼쳤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지금의 나는 좀 더 진지하게 나이팅게일에 대한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나이팅게일을 바라볼 때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그녀 자신이 가진 감사한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많은 것을 포기했기에 ‘귀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관심사가 된 의학 및 병원 관계 문헌을 어렵지 않게 입수하여 읽고, 자유로운 국내외 여행으로 인근의 병원과 요양소 및 빈민수용소 등을 견학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기 위한 많은 기회들이 얻음으로써 반대로 그녀가 ‘귀족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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