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주관주의 미학 : 객관적 미 개념의 부재
Ⅲ. ‘이익관심’의 중의성으로 인한 논리적 모순
Ⅳ. 쾌감을 통한 미의 이해 : 사이비 미학으로의 변조
Ⅴ. 결론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미학이란 문자 그대로 아름다움에 관한 이론적 설명을 다루는 학문이다. 아름다움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부터 많은 철학자들은 설명을 시도하였다. 플라톤은 당시 흥미 위주의 미메시스 예술을 비판하고 순수예술을 격상시키려 노력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반면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의 미메시스 문예 비판을 무시하고 문학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의 원인을 미메시스에서 찾기도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러한 미메시스적 미학은 이후 허치슨에게도 이어져 내려며, 이후 흄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미를 이해하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또한 에드먼드 버크와 칸트는 ‘장엄미’와 ‘숭고미’와 허구적 개념을 만들어내 미와 착각하기도 하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함께 미학과 예술철학은 정치사회적으로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도 가다머와 아도르노 등 일부 철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개념을 부활시켜 미학을 논하기도 하였다. 이후에 등장한 푸코는 당시 금기시되어온 니체의 ‘실존 미학’을 계승하여 ‘윤리’를 유희화하려는 변덕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렇듯이 아름다움을 설명하려 시도한 많은 학자들 가운데서도 칸트는 일반적으로 서양 미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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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이익관심’의 중의성으로 인한 논리적 모순
칸트는 “미감판단이 규정하는 쾌감은 어떤 이익관심도 없다”고 말한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해 어떤 관심도, 이익타산도 연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에 관한 판단에 조금이라도 이익관심(Interesse)이 섞이면, 그 판단은 매우 편파적이고 또 순수한 미감판단이 되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그간 한국 학계에서는 이 ‘이익관심(interesse)’을 ‘관심’으로 해석하여왔다. 사실 이는 칸트가 사용한 독일어“interesse” 혹은 영어 “interest”의 중의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즉, 이들 단어에 관심, 흥미, 이익, 이해관계, 이자 등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관심”이라는 단어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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