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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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어떻게 1년 후 죽기로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먼저 생겼다. 저자인 아미리는 스물아홉 생일에 자신의 비참한 현실과 마주하고 1년 후 자신이 가장 화려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인생 최대의 경험을 한 후 죽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파견사원과 호스티스, 누드모델을 병행하며 죽을힘을 다해 질주한다. 1년 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그녀는 자기 자신을 이기며 도약하는 멋진 경험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여전한 삶이 아닌 역전하는 삶을 살자’라는 말이 떠올랐다. 아미리와 같이 우리는 지금까지의 삶이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고 패배주의적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고 바꾸고 싶은데 지금이 안정적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해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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