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화북의 밀
Ⅲ. 강남의 벼
Ⅳ. 결론
본문내용
중국 고사에 ‘귤이 회수를 넘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회수(淮水), 즉 화이수이는 중국의 2대강인 황허와 창장강(양쯔강) 사이에 위치한 강의 명칭이다. 중국 대륙은 지역마다 지형, 기후, 토양 등 자연환경이 다른데, 특히 화이수이를 경계로 남북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래서 화이수이는 중국 대륙에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작물의 남‧북방 한계선이 되었다. 중국은 면적이 광대한 만큼 크게는 남방과 북방이 차이가 나고 지역마다 기후와 지형이 다르며 생산되는 물산도 달랐다. 중국은 선진시대부터 북방 황하유역과 남방 장강유역의 음식전통이 제각기 특색을 이루었다. 화이수이는 쌀 생산의 북방한계선으로 화이수이 이북에서는 밀, 조, 보리 등 밭작물을 주식으로 했고, 화이수이 이남에서는 쌀을 주식으로 했다. 오늘날에도 북부 사람들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 반면, 남부 사람들은 밥을 주식으로 한다. 또한, 중국의 음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술도 농업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농업생산의 발전은 곡물로 술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북방에서는 주로 보리, 밀, 옥수수로 술을 만들고 남방에서는 쌀로 술을 만들었다. 중국은 광대한 영토를 가진 만큼 다양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본 발표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강인 황허와 장강을 기준으로 화북과 강남을 나누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밀과 쌀에 대해서만 주제를 한정하고자 한다. 밀과 쌀이 각각 어떻게 전래되었는지, 한국으로의 전래과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중 략>
맥류(보리밀)의 야생 원종의 분포는 지중해형 기후에 있는 일대가 중심이라 한다. 지중해형 기후지역 일대에서는 야생종 밀, 보리가 오랫동안 식용되면서 보리, 밀이 재배되고는 있었으나 본격적인 재배 단계로 전환된 것은 대체로 기원전 7,000년경으로 본다. 곡물을 볶아서 먹던 때에는 보리와 밀의 중요성이 동일했으나, 토기에서 끓여 죽 상태로 먹었을 때는 보리가 중요하였고, 그 후 분식이 되고 발효가공을 하게 되면서는 밀이 절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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