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스틸 앨리스>를 보고나서 -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영화 - 정신간호학, 신경 심리, 노인복지, 공중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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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영화토론, 비평, 영화세미나]
<내일의 기억>, <스틸 앨리스>를 보고나서

- 알츠하이머 관련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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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부터 알츠하이머 질병 관련 소재의 영화는 아이리스(2001),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러블리 스틸(2008) 등 계속 있어왔고 현재에도 최근 장수상회(2015), 드라마 기억(2016)까지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들 속에서 알츠하이머 질병에 걸린 주인공들은 남녀 간의 애정 혹은 가족애를 드라마틱하게 부각시키는 신파극의 소재로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들을 보살피는 가족 혹은 연인들이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그들의 호흡 하나하나를 파고드는 두 편의 영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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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상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면서 겪는 위험과 고통은 오롯이 그들의 몫이 된다. 칫솔질 하는 법, 전자렌지 돌리는 법 등 일상의 도구를 활용하는 법조차 상실하게 됨으로써 인간으로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문득문득 느끼게 된다. 영화 <내일의 기억>에서는 한 광고회사의 부장인 남자는 자신의 회사의 거래처를 갑자기 찾지 못해 공황상태로 거리를 헤맨다. 영화 <스틸 앨리스>에서도 언어학자인 콜롬비아 대학 교수인 여자는 자신의 일상 주변에서 조깅을 하다가 길을 잃고 심지어 자신이 매일 살던 집의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바지에 그냥 오줌을 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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