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우리는 왜 아플까』는 의학과 심리학 사이 경계선 위에 서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건넨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개인의 소소한 역사에 주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특히 정신분석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삼아 자신들의 논의를 전개한다. 그들은 우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 혹은 '말'이 갖는 힘에 주목한다. 언어가 만들어내는 의미의 연결망을 통해 상징적으로 경험한 충격,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과 싸우거나 실망을 했을 때 경험하는 충격은 실제로 우리 몸에 충격을 준다.이 책의 저자들은 정신분석이 갖는 한계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 책의 곳곳에서 정신분석이 갖는 한계에 대한 언급들이 쉽게 눈에 띤다. 가령, 조작 사고, 감정표현불능증, 일어문(holophrase), 폐제에 대한 13장의 논의들은 기존의 정신분석 치료가 의학의 시야에서 왜 점차 사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설명이다. 14장에서 언급되는 바이오피드백은 정신분석의 접근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방법으로서 소개된다. 또, 15장에서는 해석과 같은 정신분석적 방법을 '불필요하게' 사용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저자들의 이와 같은 태도는 오늘날 정신분석이 가지는 임상적 효용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게 한다.
목차
Ⅰ. 질병의 심리학1. 왜 병에 걸릴까?
(1) 무엇이 병을 일으킬까?
(2) 세균 때문인가?
(3) 유전 요인인가?
(4) 왜 심리적 요인이 중요할까?
2. 왜 잘 들어야 할까?
(1) 왜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잘 듣지 않을까?
(2) 의사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3) 측정할 수 없는 질병의 요인들
3. 스트레스가 주범일까?
(1) 증상도 하나의 언어다
(2) 정말 스트레스 때문일까?
(3) 스트레스는 무조건 해로울까?
(4) 문제는 외무가 아닌 내부에 있다.
4. 언제 아플까?
(1) 발병 시기가 왜 중요할까?
(2) 병이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있을까?
(3) ‘상실 체험’과 발병은 관계가 있을까?
(4)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통로가 정말 있을까?
5. 말 때문에 병이 걸릴 수 있을까?
(1) 인간이 아는 질병은 대부분 최면술에 반응
(2) 정통 의학이 다루지 않는 암시 치료의 힘
(3) 말로 병을 고칠 수 있을까?
(4) 알약보다 주사가 더 잘 듣는 진짜 이유는?
(5) 병의 종류가 계속 늘어나는 까닭
6. 질병에도 뜻이 있을까?
(1) 프로이트가 밝힌 전환 증상
(2) 생각과 환상이 병의 증상에 영향을 줄까?
(3) 전환 증상인가, 식물 증상인가?
7. 어떤 삶을 사는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까?
(1) 갑작스런 증상은 어떤 표시인가?
(2) 질문하는 증상, 대답하는 증상
Ⅱ. 마음, 몸, 질병의 삼각관계
8. 성격 때문에 병에 걸릴 수 있을까?
(1) 심장병에 잘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2) 성격과 심장병의 상관관계
(3) 사회적 관계 맺기가 중요한 이유
(4) 흡연보다 경쟁적 태도가 더 위험하다
9. 인간관계가 병을 일으킬 수 있을까?
(1) 낙후된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왜 더 건강할까?
(2) 엄마와 자주 스킨쉽을 하지 못한 아이가 병에 더 잘 걸릴까?
(3) 주변 사람과 맺는 관계가 우리 몸에 영향을 줄까?
(4) 대인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증상도 변할까?
10. 병에 걸린 사람과 나를 동일시하면 같은 병이 생길까?
(1)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왜 아플까?
(2) 어떤 병이 왜 한 가족에서 세대를 거쳐 나타날까?
(3) 리비도와 신체 질병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11. 마음먹기에 따라 면역력이 달라질까?
(1) 마음이 면역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2) 천식환자에게 일기 쓰기를 권하는 이유는?
(3) 누군가와 이별한다는 것이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4) 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의 면역력이 더 떨어질까?
12. 암에 더 잘 걸리는 사람이 있을까?
(1) 심리적 요인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있을까?
(2) 성격이 암 발병에 영향을 줄까?
(3) 환자의 의지가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을까?
13. 감정표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1) 인간의 감정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2)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병에 잘 걸릴까?
(3) 방어적으로 거리를 두는 태도가 병을 유발할까?
(4) 사회적 결속이 질병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까?
Ⅲ. 정신분석학이 의사에게 묻다
14. 심리 치료가 도움이 될까?
(1) 심리 치료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
(2) 환자의 개인사를 자세히 추적하는 일이 왜 중요한가?
(3)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치료의 잠재력
(4) 대체 요법은 무엇인가
15. 의사가 정말 바라는 것
(1) 의사는 늘 환자의 증상을 없애야 하는가?
(2) 의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Ⅳ. 우리는 왜 아플까를 읽은 후 견해
본문내용
Ⅰ. 질병의 심리학1. 왜 병에 걸릴까?
(1) 무엇이 병을 일으킬까?
□ 정신과 신체가 연결되어 있다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
□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를 것이며, 원인을 어떤 식으로도 설명하든 우리는 모 두 원인을 알려고 한다.
(2) 세균 때문인가?
□ 마음이 아프면, 감정적으로 고통을 겪으면 바이러스에 훨씬 쉽게 감염된다. 또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닥칠 경우, 특히 실직을 하거나 인간관계가 파탄 날 때 감기에 걸릴 가능성 이 많아진다.
□ 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세균에 노출되는 것 하나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의학의 치유 능력과 질병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사실과 다르다.
(3) 유전 요인인가?
□ 가족 구성원이 유전에 의한 병에 걸리면,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지만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자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을 벌하려고 계획한 것처럼 동시에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 의학은 복잡한 상황들을 인정한다.
□ 어떤 연구자들은 환자의 심리 요인을 연구하려 하지 않고, 혹시 더 특수한 요인이 없는 지 찾으려 한다.
□ 박테리아를 발견한 의학의 위대한 업적이 위험하게도 미래의 발견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4) 왜 심리적 요인이 중요할까?
□ 오늘날 일반 의료 분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은 바로 만성질환이고, 이것이 가 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 위험 요인 분석은 자기 몸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고 가정하는데, 위험한 상황 에 놓이는 것은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는 뜻이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도 개인이 의식적으로 행한 행동만 조사할 뿐, 무의식적 사고 과정이나 사회적 구조의 영향 은 대상이 아니다.
□ 만성 질환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요인이 다시 주목을 받는데, 이 치료에서 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의도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대중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조언하기 위해 광고 컨설던트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