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용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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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대했을 땐 조금 당황스러웠다. 항상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너무 익숙해서였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세계에서 책 많이 읽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2014년도 베스트셀러이자 3대 히트상품에 들었다고 하니 한편 호기심이 생기면서 책의 내용도 궁금해졌다. 과연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란 무엇일까. ‘그냥 한번 사는 인생 맘 편하게 살라는 뜻일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노년의 철학자와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청년과의 대화가 강물이 서서히 모여들어 큰 바다로 빠져드는 것처럼 유유히 진행되는 방식이 참 인상적이었다. 아직 가족끼리는 물론 경쟁 일색인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열등감과 자아상실에서 괴로워하며 탈출구를 의도하는 청년이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삶의 지혜를 쌓아 온 철학자에게 계속 묻고 반론하고 긍정하고 또 수긍되지 못한 논리에는 강하게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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