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실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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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연히 간호사 화장실과 교육실에 붙어있는 종이를 읽게 되었는데, “혼자 일하게 된지 두 달 밖에 안 된 신규 간호사입니다.”로 서두가 시작되는 글에서는 첫나이트 근무 때 환자분의 팔에 토니캣을 감아놓은 채 나오셔서 환자분이 직접 가져다 주시고 나서 꿈에 환자분이 팔에 토니캣을 여덟 개나 감고 있는 꿈을 꾸셨다고 정말 죄송했는데 오히려 더 잘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는 글이었다. 읽으면서 나의 미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생님을 따라다니면서 라운딩을 하고 혈압과 체온 측정하는 것, 입원환자 받는 것 등을 보았다. 내일 수술 가시는 분들 마크롤 먹는 방법 알려주시고, I/O체크하시고 하는데 2주 정도 계셨던 환자분 보호자께서 선생님한테 정말 친절하시다고 제일 예쁘신 것 같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전해주시는데 일하면서 힘들어도 환자나 보호자 분들한테 친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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