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공본풀이

목차

1. 서론
2. 서사소개
3. <삼공본풀이>에 나타난 한국문화
4. <삼공본풀이>와 현대인의 삶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제주도의 큰굿은 세 개의 <본풀이>를 굿본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본풀이>란 <本>과 <풀이>의 복합명사로 신의 근본, 내력, 역사들을 해석, 설명하는 무가이다. 그리고 신의 역사담을 해석함으로써 신의 원노를 해소시키고 악신으로부터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초래하는 것이다. 제주도 세 개의 굿본은 <초공본풀이>, <이공본풀이>, <삼공본풀이>이다. <삼공본풀이>를 근거로 이루어진 굿이 ‘삼공맞이’이며, ‘삼공맞이’를 ‘전상놀이’라 한다.
‘전상’이라는 제주 방언은 ‘전생 인연’의 준말로 ‘전생(前生)’의 와음(訛音) 같으나, 그 뜻은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다. 일상용어로는 평상시와 달리 술을 마구 먹거나, 해괴한 짓을 하여 일을 망치거나 가산을 탕진할 때 그 행위를 ‘전상’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둑질을 하여 몇 번이고 감옥에 출입해도 도둑질할 마음이 일어나고, 노름을 시작하면 가산이 탕진되어도 그만둘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 모두 ‘전상’ 때문이며, 어떤 직업에 집착, 몰두하는 것까지도 ‘전상’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전생 인연’과 통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전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이 ‘삼공’이다.
즉, <삼공본풀이>는 제주도 큰굿의 ‘삼공맞이’에서 구송되는 서사무가로 전상신의 내력을 풀이하는 신화이며, 나쁜 ‘전상’을 제거하고 좋은 ‘전상’으로 행운이 오도록 기원하는 제차인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삼공본풀이>의 서사구조와 작품 속에 나타난 한국문화, 그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서사소개
<삼공본풀이>의 서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거지부부의 집에 막내딸 가믄장아기가 태어나면서 부자가 된다.
2) 부부는 어느 날 딸들을 모아놓고 누구 덕에 사는지를 물어본다.
3) 첫째 딸과 둘째 딸은 부모님 덕으로 산다 하지만, 막내딸인 가믄장아기는 자신의 덕(배꼽 밑 선그믓)이라고 대답한다.
4) 화가 난 부모는 가믄장아기를 내쫓는다.

참고 자료

안효정, 「<삼공본풀이>의 서사와 전상의 의미」, 충북대학교, 2010.
이수자, 「제주도 무속과 신화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논문, 1989.
현승환,「삼공본풀이의 전승 의식」,『탐라문화』13, 제주대학 탐라문화연구소, 1993.
현용준 ․ 현승환, 「제주도 무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