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춘향수절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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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왜 제목이 열녀춘향수절가인지 더욱이 이해가 갔다. 동화는 짧은 단편집으로 항상 들어오고 손쉽게 읽을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사랑받는 글이었지만 춘향이가 시에 한 재주가 있었다는 것과 월매가 딸을 무척이나 아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몽룡이 춘향을 보고 반해 월매에게 춘향과 혼인하게 허락맡는 장면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며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구나라는걸 느꼈다. 내 예상으로는 이몽룡이 잘나가는 양반자제의 아들이기에 퇴기인 월매는 춘향을 그런 곳에 시집보내는 것에 욕심이 있어 바로 허락할 줄 알았으나 월매는 달랐다. 자신의 딸이 버려지고 상처받는 것에 대해 걱정했고 딸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했다. 이 춘향전에서 춘향이는 전통적이 여인상이면서도 반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부끄럼도 많고 쑥스러움도 많지만 싫은 것을 싫다할 줄 아는 단호함과 이익에만 눈이 팔린 여인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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