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무엇이 중등학교의 혁신학교화를 발목 잡는가
3. 혁신학교 바람을 중등학교로 불게 하기 위하여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경쟁이 교육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갑자기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혁신학교’이다. 기존의 주입식, 서열화,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식, 비서열화, 다양화된 교육을 통하여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가 성남시의 남한산초등학교를 필두로 전국에서 여러 곳에 걸쳐 형성되고 있다. 기존 학교에서 볼 수 없던 교육인 덕일까. 이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며, 학교 근처가 도시와 떨어진 산골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대의 지가가 높을 만큼 혁신학교에 입학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이들 학교는 그곳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만족하고 다니는 학교로 유명하다. 교사에게 생기는 각종 잡무나 공문 작성 등이 혁신학교 교사에겐 없다. 때문에 교사들은 오로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까에 더욱 힘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혁신학교는 학교를 이루는 구성원인 교사와 학생,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학부모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학교도 부족한 점이 존재한다. 혁신학교의 새 바람이 중등학교에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혁신학교는 아직까지 초등학교까지만 변혁을 일으키고 있고, 그보다 상급학교인 중등학교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혁신학교를 살펴보면, 서울에는 혁신학교 중 초등학교가 총 31개인 반면, 중등학교는 중학교 20개, 고등학교 10개인 상태이다. 또한 혁신학교를 적극 추진하는 경기도의 혁신학교도 초등학교는 96개인 반면 중학교는 77개, 고등학교는 22개인 상태이다. 그나마 초등학교의 바로 상위 단계인 중학교는 초등학교의 수와 근접하지만, 고등학교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처음 학교란 곳을 마주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시기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시기가 바로 중등학교 시기이다. 여러 삶의 고민이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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