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카페-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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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이 깔린 오프닝을 집중적으로 보라고 하는 교수님의 말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에게 처량함 말고 무엇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후 그제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브렌다와 야스민은 사랑하는 자에게 버림받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고 노래가 이들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노래가사도 라스베가스에서 누구도 갈 수 없는 곳으로 난 사막 길 ~ 굽이를 바로 돌면 있는 작은 카페에서 난 당신을 부르고 있어요 들리지 않나요 난 당신을 부르고 있어요. 란 가사는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제베타 스틸의 <Calling you> 는 몽한적이고 쓸쓸한 분위기로 건조한 사막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힐링음악으로 적합하다. 그래서 더욱이 이 음악적인 요소가 영화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이에 첫 오프닝의 색체효과는 강렬하게 뇌리에 박혔다. 영화에서는 보통은 붉은 계열은 정지, 위험, 경고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빨강색과 주황색을 적절히 섞어 좌절된 욕구, 억압된 자유를 표출하고 있다. 남편과의 갈등,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주의 삶의 애환을 색채가 잘 그려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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