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프로젝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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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상당한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늘 어려움이 따른다. 무려 89세에 집을 짓겠다고 다짐한 크레이그도 또한 그러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크레이그의 나이는 30대가 아니라 80대, 그것도 90대를 바라보는 나이이다. 이에 자식들은 아버지가 다칠까봐 걱정하고, 그러면서도 조금씩 각자의 영역에서 아버지를 돕는다. 크레이그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일을 밀어붙인다. 전망이 좋은 새로운 집을 치매에 걸린 아이린을 위한 선물로 짓기로 결정 하는 장면에서 크레이그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다른 시각에서는, 아이린이 병원에 갇히지 않고 동선을 자유롭게 하려면 정말 이 방법밖에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니 또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크레이그는 아이린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도 컸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무기력해지는 노인의 모습이아니라 매우 독립적으로 능동적인 노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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