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분석

목차

1. 서론

2. 생명파의 김지하의 생명의식의 연관성 탐구

3. 김지하의 시 분석
3.1. 「땅끝」분석
3.2. 「아랫쏘」분석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김지하는 사회·역사적 현실에 대한 치열한 부정의식과 저항 의지를 보여준 시인이다. 민족적, 민중적 항쟁의식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불온한 정치세력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었으나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생활 체험을 통한 생명의 본성을 체득하고 불온한 세력까지 포용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시인은 생명의 본원성에 대한 통찰과 그 실현으로써의 생명 공동체 문화의 재건을 향한 당위성을 견지한다. 이러한 변화의 근간에는 일체의 생명이 안에 한울님을 모셨다는 그의 생명사상이 있다. 이러한 생명사상은 ‘나’와 ‘삼라만상’의 근원적 동일성을 견지하고 생명공동체를 탄생시킨다. 기존의 연구자들은 생명사상을 밝히기 위한 사상적 배경을 살피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그러한 생명사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김지하의 시 분석을 통해 밝히는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즉 기존의 논의는 김지하의 생명사상에 대한 해명을 위한 논의를 전개시켜왔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김지하의 생명사상에 대한 천착에서 벗어나 1930년대 생명 탐구를 중심으로 한 생명파와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김지하의 생명의식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이는 ‘생명 탐구’라는 근원적인 목적의식에 있어서 생명파와 김지하의 생명사상이 동일하다는 점, 현대문학사에서 ‘생명’에 대한 관심은 ‘생명파’의 출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기초하였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1930년대의 생명파의 정의와 특징을 요약하고 이러한 생명파의 특징이 어떻게 김지하 시에서 해명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므로 본고는 생명파의 특징과 김지하의 생명사상에 입각한 시의 유사성을 찾아보고 ‘생명’에 대한 근원적 인식이 시간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2. 생명파의 정의와 생명의식의 연관성 탐구
생명성 탐구는 생리나 심리적 현상에 해당하는 생명의 작용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의 근간이 되는 근원의 실체와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서동인, 「서정주와 유치환 시의 생명성 연구」,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송외숙, 「생명파 시인 연구 1 : 서정주를 중심으로」, 『사림어문학회』13권, 2000
이병금, 김지하 서정시의 생명사상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