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생활과고전읽기] 타자에 대한 사랑-소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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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소수자의 삶과 형상』을 읽고 나서 정리해야 할 것은 조선 후기의 사회 모습과 소수자의 개념이다. 조선 후기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변화의 시대이다. 신분의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다채로운 생활상이 나타났다. 또 이 책에서 쓰인 소수자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국가 내의 소수의 집단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징 또는 전통을 공유하는 사람들’ 이 아니라 ‘신분과 성별 등이 기존의 것과 조금 다른 소수 아닌 사람들’의 의미를 갖는다. 소수자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사회의 지배가치관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소수자 두 번째는 창조적 소수자 세 번째는 신분 차대에 의한 소수자이다.
이벽과 무당은 사회의 지배가치관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소수자이다. 당시 사회에서 가장 힘이 센 학문은 실학이었고 천주학 혹은 천주교는 소수의 학문이었다. 심지어 이벽은 천주교 신자 중에서도 가족들의 박해로 책을 쓰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아 더 소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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