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와개인주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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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월에 개통하게 되는 호남고속철에 대한 ‘저속철’ 논란으로 경유지역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이다. 1914년 개통 이래 호남선의 주요 거점지역이었던 대전은 그동안의 노선을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있고, 호남지역은 기득권을 용인할 수 없다며 제각기 여론을 총동원해 맞서고 있다. 대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호남고속철 경유지역에 자신의 지역을 포함시키고자 하고 있다. 이에 호남지역은 직행노선을 놔두고 대전을 경유함으로써 우회하게 되어 45분가량 더 소요되며, 이는 고속철 건설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인 집단 이기주의현상이이다. 그 중에서도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켜주고, 부차적인 이익을 챙겨다 줄 효자시설은 무조건적으로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고자하는 핌비(PIMBY)현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이기주의는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타인에 대한 고려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자 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여겨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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