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무지의 베일에서 상상하기
2. 정의의 두 원칙
3. 차등의 원리와 도덕적 비대칭성
4. 정의론에 대한 평가와 비판적 논의
본문내용
무지의 베일에서 상상하기
계약은 상호간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합리적인 절차이다. 재화나 서비스, 노동력 등을 상호의 자유의지(자율)에 따라 서로에게 도움(호혜)이 되도록 하기에 이는 도덕적인 효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연봉 협상에 들어선 경영자와 노동자의 계약, 부지 개발 정보를 알아버린 공무원과 원주민간의 계약은 물론이거니와 청주교대 생활관에 입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각서는 우리가 ‘동의’하였다 해서 공정한 것인가?
이에 대해 존 롤즈의 입장은 단호하다. 공정한 동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계약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공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공정한 위치에서 시작하지 않은 계약은 ‘반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간의 정보 차나 권력의 차가 없는 무지의 베일(원초적 계약상황)의 상태라면, 우리는 공정한 계약을 방해하는 임의의 요소들(반칙)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따라서 어떤 계층에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조화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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