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바디스> 감상문 : What would Jesus do?
- 최초 등록일
- 2015.06.01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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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쿼바디스> 감상문입니다.
목차
1.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 교회, 꼭 커야 해?
3. 목회 세습
4. 감상
본문내용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사회에서 교회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대변되고 있다. 이는 특유하게 드러나는 공격적 전도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개신교는 공격적 전도에 매진하는 것일까, 이유를 알자면 다음의 성경 구절을 알아야 한다. 아마 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구절이다. 예수, 즉 신이 그렇게 하라고 직접 말했기 때문에 이를 ‘가장 높은(至上)’ 명령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전도는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토테미즘에 기반을 둔 기복적 민속신앙을 가지고 있던 한민족은 은혜, 축복, 영생, 구원이라는 키워드에 꽤 흥미를 보였고, 이를 등에 업은 한국교회는 폭발적으로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양적으로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교회, 하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바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3천억이 넘는 돈을 들여 신전과도 같은 교회를 짓는가 하면, 대형교회에서는 목회자리를 두고 세습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몸집이 커진 교회는 또 목 좋은 자리를 골라 빚을 내 가며 교회 건물을 올리고, 주위의 작은 교회들은 말라 죽는다. 빚더미에 앉은 교회는 담임목사가 은퇴할 때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거금을 전별금 명목으로 지급한다. 사실상의 퇴직금이다. 목회자가 왜 퇴직금을 받는지는 모르겠다. 성 추문은 예사다. 여신도를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범한 한 목사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어디 있나. 금 안 간 목사는 잘난 체해서 피곤하다. 깨지고 금 간 목사가 좋은 목사다.’라며 버젓이 다른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계속한다. 한 편으로는 ‘가장 비신앙적인’ 전쟁을 일으킨 조지 부시(George W. Bush) 전 미국 대통령을 한국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에 초청하기도 한다. 영화는 이러한 교회의 신앙적 부조리들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파헤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