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레포트> 서사극이론과 현대이론

소개글

'사천의 선인'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중심으로 서사극과 부조리극을 상호비교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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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극의 목적은 다양하다 혹자는 대중의 오락과 유희가 연극의 목적으로, 작품의 흥행성을 중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연극의 오락적 가치보단 사회적, 정치적 기능을 중시한다. 연극은 관객들로 하여금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서사극과 부조리극은 후자의 목적을 가진 연극이다. 두 연극 모두 연극을 통해 모순과 부조리의 사회에 비판의식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인식하게 하는 데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사극의 대표작인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사천의 선인>에선, 사천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센테를 통해 선한 본성을 가진 인물조차 선한 행위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한다. 착하고 순수했던 센테가 악랄한 슈이타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관객은 사회의 모순과 병폐을 인식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조리극의 대표작인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두 인물의 무의미한 대화와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무의미한 행위의 반복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의 상황을 인식하게끔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서사극과 부조리극은 관객이 연극을 통해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현실의 세계를 스스로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며 관객의 능동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관객으로 하여금 사회 변혁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그 가능성까지도 자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연극 무대를 사회적, 정치적 비판의 강단으로 이용했던 서사극의 창시자였다.즉, 브레히트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모순된 사회의 변화와 개혁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큰 영향을 끼친 뷔히너는 ‘예술을 통해선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했지만, 브레히트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이다. 브레히트에 따르면 예술은 관객으로 하여금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해야 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얻은 새로운 통찰을 각자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 자료

밀리 S. 배린저, 『서양 연극사 이야기』, 평민사, p270
성현숙, 「브레히트의 로마역사 다시 읽기」, 2000
한상철, 『현대극의 상황과 한국연극』, 현대미학사, p262
http://203.250.131.136:8081/01_1/lbm/html/thema/drama/drama_04_0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