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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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를 간단히 요약하면 ‘천문학’을 바탕으로 한 교양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그렇게 단순하게 요약하기엔 너무나도 방대하고 질적 양적으로 탁월한 저서이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80년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과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과학 관련 도서가 이처럼 오랜 시간을 두고 가치를 지니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순히 지식을 늘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에게 일깨움을 전하려고 한다. 요컨대 이 책은 과학책이면서 철학책이고,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서이면서 동시에 논설문과 같은 것이다. 700페이지 13개의 챕터라는 거대한 양을 자랑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불필요한 것이 없다. 아니 어쩌면 모자라는 페이지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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