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속 향가 14수에서 찾을 수 있는 문화적 표상-향가창작목적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5.02.05
- 최종 저작일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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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주술적 목적의 향가
3. 기원적 목적의 향가
4. 교훈적 목적의 향가
5. 서정적 목적의 향가
6. 그 외의 향가
7. 나오며
8. 참고문헌
본문내용
0. 들어가며
삼국유사에 수록된 향가 14 수는 단순히 문학 작품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표상들로도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본고에서는 각각의 특성을 중심으로 작품마다 어떠한 표상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볼 것이다. 향가의 서술은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옳으나, 본고의 방향과 목적의 편의를 위해 해당 향가의 특성과 작자가 기대하는 역할 등에 따라, 주술적 목적, 기원적 목적, 교훈적 목적, 서정적 목적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문화적 표상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1. 주술적 목적의 향가
주술은 일반적으로 초자연적 존재나 신비적인 힘을 빌어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키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하나, 본고에서는 보다 포괄적, 인 관점에서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한 목적성의 노래로 후술할 기원적 성격의 향가와 구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러한 목적의 향가는 서동요, 혜성가, 헌화가, 원가, 도솔가, 처용가 등으로 볼 수 있다. 단, 헌화가는 작품 그 자체만의 특성으로는 주술적 목적이라 보기 어려우나 배경설화를 감안하여 해당 항목으로 설정하였다.
서동요는 마를 캐어 생계를 유지하는 서동-후의 백제 무왕-과 신라의 진평왕의 공주인 선화공주의 결합에 대한 배경설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삼국사기의 온달전을 비롯하여 후대의 민담, 전설 등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우부현녀의 원형적 테마이기도 하다. 주로 한국의 고전 문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소재는 엄격히 나뉘었던 신분적, 계급적 질서 하에서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수단 중 하나가 고귀한 여성과의 결합이었기에 그것이 반영된 사회상으로 보인다. 그 목적이 온전히 신분상승에만 그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서동은 선화공주와의 결합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노래를 널리 퍼지게 하여 결국 원하는 바를 노래 내용 그대로 성취해 내는 모습에 이를 주술적 특징을 가진 향가로 분류하였다. 전형적인 우부현녀형 설화이기는 하지만, 서동 역시 그의 모친이 용과 통하여 낳은 자식이라는 서술을 보면 그의 범상치 않은 출생을 강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참고 자료
이병도, 삼국사기-삼국유사 역주본, KRpia, 1999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terms.naver.com/list.nhn?cid=392&categoryId=392
이경덕,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사계절,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