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이슬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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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부터 인도 북부 지방에 이슬람 왕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세기 초 새로운 이슬람 국가가 등장하였다. 티무르의 후손 바부르가 중앙 아시아로부터 침입하여 델리를 정복하고, 무굴 제국을 세웠다. 3대 왕 아크바르 대제는 행정 제도를 정비하여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였으며, 상업 도시를 발전시켜 경제를 튼튼히 하였다. 또 그는 다른 종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폈다. 힌두교도에게 부과하던 인두세를 폐지하고, 아크바르 자신도 힌두교도와 결혼하는 등 화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사회의 안정을 꾀하였다. 17세기 후반 아우랑제브 황제 때에는 남인도 지방을 정복함으로써, 무굴 제국은 인도 역사상 최대의 제국으로 발전하였다. 아우랑제브 황제는 엄격한 이슬람교도여서 힌두교도들에게 인두세를 다시 받고 사원까지 파괴하는 등 힌두교를 탄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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