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일리치의 죽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최초 등록일
- 2015.01.06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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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삶과 죽음의 철학'이라는 교양 수강 당시 톨스토이 [이반일리치의 죽음]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읽고 쓴 5매이내로 분량 부여받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교수님들은 줄거리 쭉쭉 써온 독서감상문 제일 싫어하십니다.
자기 감상과 소회가 들어가면 그거보다 나은 레벨,
관련된 다른 서적이나 철학적 이론이 곁들여 지면 리포트의 레벨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냥 책내용 느낌 쓰면 초딩이죠, 책을 읽을 때 하나의 포인트를 잡고 써가면 좋아하십니다.
이 리포트는 모리와 이반일리치라는 두 사람의 죽음을 극명히 대비시켜 글을 전개하였고, 삶과 죽음에 대한 나름의 고찰이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께 상당히 호평을 들었습니다.
굳이 독서감상문이 아니라도
죽음에 관해 생각을 요구하시는 교수님의 과제에 나는 책을 통해서 접근했다고 하면서 가져가도 좋은평 들을겁니다
올A+도 받아봤습니다. 제 조언을 참고하시면 분명 이 자료를 알아보러 오신 분의 학점에 큰 도움될거라 확신합니다^^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번 다큐 영화 ‘영매’의 감상에 이어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두 작품을 시기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읽어봄으로서 죽음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무엇보다 한 인간의 죽음이 삶의 종료 이상의 수많은 의미가 담겨지고, 살아있던 수십 년 세월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명제가 된다는 사실은, 흔히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는 자는 듯이 죽는 복 받은 죽음, 편안한 생의 마감 그 이상의 요소가 필요함을 느끼게 했다. 죽음의 공포와 편안한 죽음 이상의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고 죽음의 직전과 사후 내 주변에 대해 어떤 바람을 갖게 된 것이 이 수업을 듣고 과제로 부여받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얻은 가장 큰 울림과 변화가 되겠다.
<중 략>
그렇다면 이반 일리치의 생이 누구하나 슬퍼해줄 사람도 없을 만큼의 형편없는, 흡사 ‘스크루지 영감’을 떠올리는 그런 삶이었나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하고 끔찍했다는 그의 과거사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출발선상에 선 20대가 얼마든지 갈 수 있는 혹은 가고 싶어 하는 인생의 여정이었다. 적당히 출세한 관리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똑똑하고 생기 있고 예의바른 사람이자 집안의 자랑으로 법률학교에 입학해 연애도 자유사상도 잠깐 빠졌다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법조계 일을 시작하고, 그와 같은 상류층들이 충분히 수긍할만한 여성과 결혼해 애도 낳고 날로 잔소리가 심해진 부인과 자녀교육 문제로 인한 다툼도 있었지만 몇 년간 큰 무리 없이 발령과 승진을 거듭하며 살았다.
<중 략>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실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1800년대 후반에 발표된 소설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냉정하고 적나라한 2000년대의 현실을 느끼게 되고, 모리의 모습은 문득 동화 속 인물 고대의 현자를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모리가 특별하고 비범하게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겪어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반 일리치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보았고 모리를 통해 삶과 죽음의 유기성, 잘 살고 잘 죽기 위한 방법과 지혜를 구체적으로 얻게 되었다.
참고 자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ㅣ 미치 앨봄 ㅣ 세종서적
이반일리치의 죽음 ㅣ레프 톨스토이 ㅣ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