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금과의 관계

목차

1. 금 건국 이전 고려와 여진 관계
Ⅰ.적대적 관계
Ⅱ. 우호적 관계
Ⅲ. 은위겸용 관계
Ⅳ.동북9성

2. 금 건국 이후 고려와 금의 관계
Ⅰ.금 건국과 12C동아시아 국제정세
Ⅱ.보주문제
Ⅲ.서표문제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금 건국 이전 여진과 고려 관계

Ⅰ.적대적 관계
여진족과 왕건(王建, 재위 918-943)집안을 비롯한 개성(開城)세력은 이미 고려를 개국하기 이전부터 패서(浿西)지역의 호족을 통해 교역을 하면서 여진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이때부터 왕건은 여진족의 이용가치를 인식하였으며 이후 후백제와의 일리천(一利 川, 지금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회전에 여진을 참여시킨다. 또한 고려가 건국되고 난 이후에는 여진 세력이 고려에 내투(來投)와 내조(來朝)를 하였는데 이는 고려와 여진이 대단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조 왕건은 여진에 대해 “북번(北蕃, 여진족)인들은 얼굴은 사람이지만 마음은 짐승과 같아서 배가 고프면 찾아왔다가 배가 부르면 가버리며 이익만 보면 염치도 없어진다. 지금은 비록 복종하여 섬기는 듯 하나 그 향배를 종잡을 수 없으니 마땅히 그들이 지나다니는 주진에서는 성 밖에 객관을 지어 접대하도록 하라.” 라고 하며 여진을 경시하였다. 고려 태조의 이후에도 여진에 대해 경시하는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아래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려가 여진에 대해 인면수심(人面獸心) 등의 표현을 한 것은 생활양식의 차이, 문화·경제적인 격차와 여진에 대한 고려의 불신감 및 그들의 빈번한 침입 등으로 기인된 것이었지만 여진족을 회유하기 위해서나 외교적 난제를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도 많이 쓰였다. 그럼에도 고려에서 여진에 대해 오랑캐를 뜻하는 노(虜), 적(狄), 융(戎)과 속국을 의미 하는 번(藩) 등으로도 지칭하였음을 볼 때 여진에 대해 경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여진에서는 고려를 부모의 나라라고 인식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금나라 황실의 시조는 신라인이었고, 고려를 부모의 나라라고 표현 한 것은 외교를 위한 수식이었다. 만약에 여진이 고려를 부모의 나라라고 인식했더라도 고려의 태조 이래로 여진을 야만시하고 경시하는 상황에서 고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참고 자료

이상각 <고려사 : 열정과 자존의 오백년>
이정신 <고려시대의 정치변동과 대외정책>
박용운 <고려시대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네이버 <지식백과>
박윤미 <12세기 전반기의 국제정세와 고려-금 관계 정립>
강준영 <12세기 초엽 금의 대고려 관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