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의어와 반의어-유연성과 비대응-동사 '떼다'를 예시로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다의 간의 유연성
Ⅲ. 다의어의 반의어
Ⅳ.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단어 하나는 내부에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는데, 이러한 내부의 의미 사이에서 나타나는 의미관계를 다의관계라 하고 이들 단어를 다의어라고 한다. 다의는 한정된 어휘 수로 효율적인 언어 사용을 위해 언어 경제성을 고려하여 나타난 어휘생태학적 현상이다. 이러한 다의어는 각각의 의미에 대응되는 각각의 반의어를 가진다. 다시 말해 한 단어의 반의어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다의어 ‘떼다’의 다의 간 유연성을 설명하고 각각의 다의에 대응하는 반의어를 찾아보도록 하겠다.

<중 략>

a는 문 b를 함의하고, 문 b는 문 a를 함의하므로 각각은 한쪽이 다른 쪽을 보충 설명해주는 상보적 배타적 관계를 가지고, 또한 ‘입을 떼기도 하고 다물기도 했다.’와 같이 양립할 경우 모순이 되므로 ‘떼다’와 ‘다물다’의 대립은 반대 개념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더하다, 주다, 지켜보다, 데리고 가다, 들이다, 낳다 등에도 해당된다.
중간치가 없는 경우 중 ‘떼다’와 ‘들이다’의 대립의 경우, 버릇을 떼는 것과 들이는 것 사이에 중간치는 없지만 ‘버릇을 조금 뗐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많이 들였다.’와 같이 정도 부사의 한정을 받을 수 있어 그 경계가 모호한 성질을 가지는 것도 있다.
또한 ‘떼다’와 ‘팔다’의 대립의 경우는 대어 간 상호 의존 정도가 높아 관계, 상관 개념 대립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는 방향성의 차이로 대립이 성립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