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이해(마샬 맥루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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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1) 현재 퇴조하고 있는 기계 시대에는 우리가 그리 큰 관심을 The지 않아도 많은 행위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모든 움직임이 느리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지연되어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어떤 행위와 그에 대한 반응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말하자면 우리는 신화적, 통합적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전기 시대 이전의 사고, 즉 낡고 세분화된 시간과 공간에 바탕을 둔 사고를 계속하고 있다.(31쪽)
2) 전체성, 감정 이입, 깊이 있는 인식 등을 높이 평가하는 우리 시대의 분위기는 전기 기술 아래에서는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이다. 이전의 기계 산업 시대에는 사적인 견해를 맹렬히 내세우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표현 방식이었다. 각각의 문화와 시대는 거기에 속한 인간과 사물에 적용되는, 그 나름의 지배적 지각(知覺) 모델이나 인식 모델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시대의 특징은 그런 식으로 부과된 지각 모델이나 인식 모델들에 대해 반발하는데 있다.(33쪽)
3) 그리스의 나르시스에 관한 신화는 <나르시스>라는 말이 보여 주듯 인간의 경험하는 사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말은 혼수상태나 감각 마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나르코시스<narcosis>에서 파생된 말이다. 젊은 나르시스는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다. 이처럼 거울을 통해 자신을 확장할 경우,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확장된 이미지나 반복된 이미지를 제어하기 전까지는 그 지각이 마비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숲 속의 요정 에코는 나르시스 자신이 하는 단편적인 말들을 통해 사랑을 얻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나르시스의 감각이 마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르시스는 자신을 확장하는데 몰두했고 결국 폐쇄된 체계에 갇히고 말았다.(82쪽)
4) 인간의 발명과 기술을 설명하는 것이 비록 요나스와 셀리에가 의도했던 바는 결코 아니지만, 그들은 인간이 왜 일종의 자기 절단을 통해 신체의 다양한 부분들을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설명해 주는 질병 이론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 자료

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한, 김성기·이한우 옮김,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