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론의 추세와 전망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1990년대에 들어와서 학술지, 전문 학술대회, 총괄서 등이 성장한 것은 성격심리학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음을 나타낸다. 여러 나라들의 학자들 사이에, 여러 문화권의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 사이에 지리적, 언어적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성격심리학의 미래가 과거에 비해 문화적 제약에 따른 지장을 덜 받을 것임을 시사한다. 정보기술의 발달이 이 점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임은 자명하다. 전자통신 덕분에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대규모의 다양한 표집에서 자료수집이 가능해졌다. 인터넷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연구자들이 검사 도구를 공유하여 자료수집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더욱이 큰 전집의 그룹과 개인에 대해 보다 깊이 그리고 전생애에 걸쳐 연구를 하게 된다면 성격의 안정성, 변화, 전이, 복지 등의 주제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이 정의를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발전은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전통적인 지리적 문화적 장벽의 붕괴로 말미암아 문화적 다양성, 인간발달 경로의 범위에 대한 우리의 의식도 고양될 것이다. 학문적 장벽 역시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성격연구의 상당한 진전은 이 분야 밖에서 나오고 있다. 신경학자들과 분자생물학자들은 개인차의 생물학적 기초를 밝혀주고 있으며 사회학적, 인류학적 탐구는 인간과 사회역사적, 문화적 맥락 간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전문성의 장벽이 계속 허물어진다면 성격심리학과 관련 학문은 더욱 굳건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발전에 대한 장애도 있다. 그중 몇몇은 십여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 보인다. 성격심리학자들 간에는 이 학문의 우선순위에 관한 깊고 심각한 견해 차이가 있다. 어떤 이론적 입장은 다른 것과는 상당히 동떨어져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어떤 패러다임은 Hall과 Lindzey(1957) 수십 년 전에 고찰한 것과 같이 심리학의 다른 영역들과 별 연관이 없는 채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심리학의 다른 분야의 동료들이 성격심리학자들의 공헌은 인정해 주지 않고 반대로 성격심리학자들이 그들의 공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심리학 자체의 지위는 위협받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Walter Mischel, 「성격심리학」제 6판, 손정락 옮김, 서울: 시그마프레스, 2002
Gian Vittorio Caprara ․ Daniel Cervone 공저, 「성격탐구」이한규 ․ 김기민 공역, 서울: 학지사, 2005
Lawrence A. Pervin, 「성격심리학」제 2판, 정영숙 ․ 안현의 ․ 유순화 옮김, 서울: 박학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