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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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바둑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신의한수를 보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대충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알고 있었지 무시무시한 내기바둑의 정점을 보게 될지 몰랐다. 바둑보다는 오목과 따목을 좋아하는 세대에 자랐던 나에게 ‘바둑’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영화의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서 옥석이 되느냐 깡돌이 되느냐가 달린 문제였다.
한국 영화에 있어서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내기 바둑’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영화도 없었다. 그렇지만 바둑이라는 것이 영화를 통해서 즐겨볼 수 있는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비록 현실과 거리가 엄청나게 멀지만 그래도 바둑을 통하여 인생을 논할 수 있으며, 바둑의 승부가 죽음과 삶을 결정짓는 살벌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영화는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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