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경설고
- 최초 등록일
- 2003.06.20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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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성명관
2. 중용설
3. 신독군자론
Ⅲ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본론
{중용}의 해석에 대한 다산과 주자의 학문적 입장차이는 중용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지나 그 중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성명론, 중용설, 신독군자론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 성명론
{중용}의 주석에 있어 주자와 다산의 견해가 갈라지는 첫 분기점은 성명관이다. 성명관은 중용수장 천명지위성절에 관한 것인데 천명과 성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다음 구절인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의 해석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해석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주자와 다산의 성명론에 관한 해석의 차이를 살펴보면 먼저 명에 대하여, 주자는 중용수장 천명지위성절에서 "명은 명령하는 것과 같다. 성은 곧 이치이다. 천이 음양오행으로 만물을 화생함에 기로 형체를 이루고 이치를 부여하니 이는 마치 명령하는 것과 같다."고 주석하며 천명의 명을 명령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주자에 있어서 우주만유의 근원인 태극은 곧 이로 대치된다. 그러므로 그에 있어서 천명은 곧 궁극적인 태극의 이로 파악되고, 천이 화생만물한다는 것은 곧 천리의 운행을 가리킨다. 따라서 주자에 있어서 천명의 명은 명령하는 것과 같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곧 이법으로서의 천, 즉 형이상학적 존재자로서의 천리의 유행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이 주자에 있어서 천명은 천리로 대체됨으로써 원시유교의 유신론(천명)적 입장은 무신론(천리)적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다산은 천명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는데 다산에 있어서의 천명은 상제천의 명령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는 천명에 대하여 천이 사람에게 부여해 준 당초부터 이 천명이 있고, 또 살고 있는 동안에도 시시각각으로 끊임없이 이 명은 계속되고 있으며 천은 순순히 말로 타일러 주지는 않지만 사람에게 타일러 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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