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신'으로 본 종교철학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4.06.20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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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범신론
(2)종교와 이성을 통한 구원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지성을 실천하는 삶이란 어렵다. 다수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언제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스피노자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냈던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그래서 스피노자의 철학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한다면 그 자체로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고 있다. 내가 특히 흥미를 가졌던 것은 스피노자의 종교철학이다. 교차되는 여러 자유와 능력에서 출발하는 그의 철학은 당시 교회와 국가체제에 매우 위험한 사상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생전에 <데카르트 철학의 원리들>과 <신학정치론> 단 두 권만을 출간했는데, 그마저도 후자는 익명으로 출간해야 했으며, 공화제에서 총독제로 정권이 바뀌면서는 그 책들 역시 금서로 지정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스피노자의 다른 책들 역시 그의 죽음 이후에야 출간될 수 있었고, 그것들 역시 전부 익명으로 출간되었다. 스피노자는 그의 유년시절을 유대 공동체가 설립한 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다.
<중 략>
여타 종교에서 주장했던 인격적인 신의 개념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성을 통하여 정념을 억누르는 것을 중요시했다. 물론 자연주의를 주장했던 스피노자는 정념 역시도 우리의 일부라고 여겨 무조건적인 정념의 억압은 옳지 못하다고 보았지만, 그의 윤리학은 기본적으로 정념을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근본 조건임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결국은 그 정념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영혼이 정념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념과 달리 이성은 우리의 본성에 반대되는 그 어떤 것도 명령하지 않는다. 이성은 언제나 합리적이며 그 자체로만 고려된 우리의 본성, 즉 자연을 거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성은 구원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며 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고차원적인 도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빅토르 델보스‧모리스 블롱델, 『스피노자와 도덕의 문제』, 선학사
아리엘 수아미, 『스피노자의 동물 우화』, 열린책들
존 힉, 『신과 인간 그리고 악의 종교철학적 이해』, 열린책들
강영안(2003), 「스피노자의 <신 또는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