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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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에겐 딸로 누군가에겐 동생으로 누군가에겐 친구로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으로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으로 또 누군가에겐 고마운 사람으로 가치가 있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가끔씩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스스로 물어볼 때가 있다. 답은 늘 똑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 혼자라면 살아갈 자신이 없다. 나는 가끔씩 내가 헷갈릴 때가 있다. 나는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쩔 땐 혼자 하는 것이 외롭기도 하다. 또 나는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 뭐든지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쩔 땐 시작이 무섭기도 하다. 이처럼 나 속에 여러 나가 있다.
예전에 수업을 하면서 나에 대해 하나 알게 된 것은 나는 신중형으로 숨겨진 영역이 많은 사람이다. 맞는 말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를 보여주는 것은 꺼려한다. 나는 강해지고 싶은 약한 사람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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